농협금융지주가 지난 3월 출범한 뒤 한 달(3월2~31일)간 당기순이익이 64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이 기간 66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농협지주 관계자는 “3월 한 달간 실적을 봤을 때는 농협금융의 연간 순이익 목표인 1조128억원을 달성하는 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3월 각각 114억원, 6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농협증권은 지난 1분기(1~3월) 8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작년 같은 기간 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적자로 돌아섰다. NH-CA자산운용은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어난 19억원을 벌었다. 농협캐피탈의 순이익은 1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1억원 줄었다. 작년 1분기 적자를 냈던 농협선물은 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농협금융지주 전체 자산은 3월 말 기준 248조4837억원, 농협은행은 201조7213억원이었다. 농협지주 전체 고정이하 여신은 3조1372억원으로 총 여신(153조438억원)의 2.04%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농협은행은 고정이하 여신이 3조4억원으로 총 여신(147조6087억원)의 2.03%를 나타냈다. 농협은행의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15%를 기록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