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SDC, 용유ㆍ무의 관광도시에 10억弗 투자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 내 용유·무의도 일대에 들어서는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건설사업(조감도)에 영국 부동산개발 기업인 SDC그룹이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투자한다.

용유·무의 문화관광도시의 개발 시행권을 갖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에잇씨티는 “SDC가 에잇씨티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31일 밝혔다. 재무적 투자자란 기업의 경영이나 사업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수익만을 얻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10억달러는 용유·무의 문화관광복합도시 개발사업을 위한 토지보상 비용에 투입된다.

SDC그룹 측은 오는 5일 인천을 방문해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10억달러 외에 추가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에잇씨티 관계자는 “SDC 측은 용유·무의 개발사업의 인허가 절차에 따라 단계적 투자일정을 결정할 것”이라며 “연말쯤 실시계획이 나오게 되면 1차 투자로 토지보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잇씨티는 용유·무의도 일대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작년 12월 설립된 SPC로 캠핀스키컨소시엄·대한항공·대우건설·C&S자산관리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용의·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는 총 면적 79.9㎢, 계획인구 25만명 규모로 개발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