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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시대가 가고 싱글부머 시대가 시작됐다.

5가구 중 1가구는 1인가구라는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사회에 싱글족이 급격히 늘어나며 산업계 역시 새롭게 늘어난 수요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그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싱글족들을 위한 생활편의 서비스.

혼자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싱글족들에게 보다 간편하게 빨래, 청소, 식사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활 편의 서비스는 점차 진화를 거듭해가며, 보다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세탁기 없어도 빨래 OK

'싱글 고민거리' 해결해주는 업체 성황
싱글족에게는 밀린 세탁물과 다림질도 큰 골치거리다.

세탁전문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를 이용하면 밀린 빨래나 집에서 세탁하기 힘든 대형 침구류, 이불, 커튼 등까지 저렴한 가격에 물세탁 할 수 있다.

좁은 주거공간에 세탁기와 건조대를 들이기 어려웠던 싱글족들에게 세탁기 없이 간편하고 저렴하게 빨래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빨래방에서 세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는 고객들에게는 직원이 대신 세탁해 주고 고객이 올 때까지 보관해 주는 세탁대행 서비스를 1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관계자는 “1인 가구가 급증하며 국내 세탁문화 역시 점차 서구화 되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싱글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및 원룸단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 반찬 바뀌는 배달 도시락… 카페음료 1잔도 배달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인 본도시락도 테이크아웃과 배달 서비스로 끼니를 손수 챙겨먹기 어려운 싱글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흑미밥과 일곱 가지 종류의 한식 반찬, 과일, 그리고 위생용 미니 생수까지 완벽하게 제공되는 한끼 메뉴에 최근 배달 서비스까지 접목시키면서 매출이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을 컨셉으로, 튀김 일색의 저가 도시락과 달리 달걀말이, 매실장아찌, 명란젓, 황태채무침 등 가정식 반찬 6~7가지를 곁들이며, 주간 단위로 반찬이 교체돼 도시락으로 자주 끼니를 해결하는 싱글족들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전통 한방차를 판매하는 카페 오가다는 차 한잔도 직접 배달 해준다. 일반 커피전문점이 일정 금액 이상 주문해야 배달해주는 반면 오가다는 대추차, 모과유자차, 매실차, 도라지차 등 평균 4천원대인 차 한 잔도 배달 주문이 가능해 싱글족들의 반응이 좋다.


욕실 찌든때부터 주방 팬 청소까지… 구석구석 청소 대행

청소대행업체인 삼성명품크린도 싱글족이 혼자 하기 힘든 대청소의 고민을 덜어주며 각광받고 있다. 이 업체의 거주청소 서비스를 이용하면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발코니 등 집안 구석구석을 깔끔히 단장할 수 있기 때문.

청소전문가가 눈에 보이는 더러움뿐만 아니라 주방 및 욕실, 창틀 등의 찌든 때는 물론 평소 지나치기 쉬운 싱크대 밑과 천정 등 집안 전체를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또한 거주명품 스페셜 패키지를 이용하면, 카펫, 소파 및 침대 클리닝과 에어컨 및 세탁기 분해 청소, 피톤치드 시공을 받을 수 있어 한결 더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1인용 가전제품 판매 '불티'

최근 1인가구가 늘면서 100ℓ 미만의 소형 냉장고와 5kg대의 세탁기의 판매량이 엄청 늘어났다고 한다.

'싱글 고민거리' 해결해주는 업체 성황
또한 밥 1~2인분을 15분안에 만들 수 있는 전기밥솥과 미니 오븐도 각 온라인판매처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얼음 대신 물을 넣어 냉각시키는 '물풍기'다. 물풍기는 얼음을 얼려 사용하는 냉풍기와 달리 물탱크에 물만 넣어주면 약 영하 5도 정도의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일반 에어컨 대비 1/30 수준인 100W 미만의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전기세가 적게 나오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대도 저렴해 6만원~10만원 초반이면 구입할 수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닥쳤을 때 열대야를 막아주는 쿨매트나 자동차 에어컨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쿨링시트', '차량용 미니선풍기' 등도 적은 비용으로 시원한 효과를 낼 수 있어 인기다.

USB를 활용하는 냉방가전들도 인기다. 특히 PC 사용이 많은 오피스족들에게는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하는 1만원대 USB선풍기와 USB바람방석 등도 판매가 늘었다.

이같은 소형가전은 냉방비 등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어 1석2조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