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미국 포드자동차의 2013년형 '올뉴 퓨전'이 재활용 페트병과 데님을 활용해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친환경 산업디자인 웹사이트 '인해비타트'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포드의 지속가능성 매니저 캐리 마제스크 씨는 "환경에 영향을 주는 물질을 줄여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은 포드가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며 "재활용된 혹은 재사용이 가능한 물질을 새로운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소음(Noise)과 진동(Vibration), 잡음(Harshness)을 뜻하는 NVH를 줄이는 데 청바지 소재인 데님을 사용했다. 포드는 "차량 한 대당 청바지 두 벌에 해당하는 데님이 쓰인다" 며 "데님이 소음과 바람, 진동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형 퓨전의 시트는 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해 만들어진 섬유가 적용된다. 포드 측은 "차량 한 대당 약 470㎖ 페트병 38.9개가 필요하다" 며 "배터리 케이스 역시 소각장으로 갈 운명이었던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제스크 씨는 "이같은 포드의 노력은 소비자들이 지구상에서 더 나은 녹색 소비자로 성장하게끔 하기 위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드는 2007년부터 콩을 사용해 만든 시트 쿠션을 퓨전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 생산되는 모든 퓨전에 '콩 시트 쿠션'이 탑재되고 있다. 포드는 이같은 조치가 매년 9000t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줄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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