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월 22일 상장한 '삼성 KODEX 단기채권 ETF'가 출시 100일 만에 약 2000억원이 유입되면서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된 채권형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삼성자산운용은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국고채, 통안채에만 투자하는 안정성, 머니마켓펀드(MMF)에 비해 저렴한 보수, 고객예탁금보다 높은 이자율 등이 부각되면서 개인 및 기관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김남기 매니저는 "증권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증시 대기자금이 늘면서 조금이라도 이자율이 높은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KODEX 단기채권 ETF도 MMF 등 타 단기 금융상품에 견줘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특히 주식 매도 후 발생하는 현금을 고객예탁금으로 두기보다는 KODEX 단기채권 ETF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자금운용 전략"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