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 바람이 골목상권까지 불고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원장 이용두·사진)은 지난달 22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비씨카드와 함께 ‘그린카드’ 혜택을 나들가게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을 맺었다. 나들가게는 소상공인진흥원과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경쟁력을 키운 동네 슈퍼마켓(총 면적 300㎡ 이하)을 말한다.

그린카드는 녹색 생활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카드다. 친환경 제품을 사면서 이 카드를 내밀면 구매액의 일정 비율을 ‘에코머니’로 적립해 준다. 그동안에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혜택이 주어졌지만, 6월 1일부터 나들가게에서도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적립한 에코머니를 다른 친환경 소비에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 입장료, 대중교통비 등을 할인받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녹색소비 습관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소상공인진흥원은 기대하고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은 2010년 나들가게 점포 육성사업을 시작했으며 5월 말까지 7000여곳을 지원했다. 올해 안에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