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PB(자체브랜드) '초이스엘' 출시 1주년을 맞아 내달 1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100여 개의 우수 협력업체가 참석하는 'PB 협력업체 간담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 자리에서 'MPB상품 확대', 'PB상품의 해외 판로 개척', '자금 지원' 등 협력업체 지원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지원 방안으로는 PB 제조업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조사의 브랜드를 내세운 동반성장 PB인 'MPB(Manufacturing Private Brand / 우수중소생산자 브랜드)'상품을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MPB 상품을 100개 늘린 700개로 확대하고, 지난해보다 30% 높은 85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점포에 종이컵, 은박접시 등 주방일회용품과 청소용품, 욕실용품 등 총 70여 개의 PB상품을 수출한다.

PB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상품 대금을 미리 지급하는 선급금 규모를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20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PB상품은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상품" 이라며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전체 매출에서 PB상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17%에서 2011년에는 24%로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PB상품의 매출 비중이 2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