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일진전기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투자등급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한 초고압 전선의 매출과 증설 효과 본격화로 일진전기는 올 2분기에 1년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진전기는 초고압 전선 신공장을 이달부터 가동하기 시작했고 초고압 전력기기 신공장도 오는 12월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두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기존 전선 및 전력기기 부문 생산규모(약 6500억원) 대비 38%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고압 부문은 이익률이 중저압에 비해서 높고 산업 성장성도 상대적으로 양호해 이번 일진전기의 증설은 실적 개선 및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우원은 또 "경기 정상화에 따라 발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전플랜트들에 대한 발주가 증가한 상태"라며 "앞으로는 전선, 전력기기 수요 증가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