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에 처한 세계적 로펌 듀이앤드르뵈프(Dewey&LeBoeuf)가 뉴욕 맨해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30일 “한때 전 세계 15개 국에 1400명이 넘는 변호사를 뒀던 대형 로펌이 경영 악화로 파산했다”고 전했다. 로펌의 부채는 3억1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부채가 2억2500만 달러이며 나머지는 건물주와 전 파트너 등에게 진 빚이다.

듀이앤드르뵈프 파산신청은 로펌 역사상 최대 규모 파산신청이다.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파트너급 변호사 300명이 이탈한 것도 주 요인이 됐다.

듀이앤드르뵈프 측은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회사 청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필요 인력 90명 정도만 회사에 남길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