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시장이 침체되면서 조선업체들이 해양플랜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부도 해양플랜트를 미래 먹거리로 판단하고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했지만,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해양플랜트를 미래 먹거리로 판단하고 2020년까지 수주액을 3배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플랜트 발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 “해양플랜트를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우겠다. 2020년까지 수주액을 800억달러로 늘리겠다. 국산화율도 60%로 높이겠다." 이를 위해 국산 기자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조선분야 설계인력의 해양플랜트로의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프로젝트 개발에서 엔지니어링과 건조에 이르는 종합역량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이같은 방안을 세운 이유는 드릴쉽과 FPSO 등의 해양플랜트 한 척 수주금액이 1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또, 선박의 경우 시장이 이미 포화된데다 유럽 재정 위기로 수주가 쉽지 않아 대체 산업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해양플랜트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우리 기업이 기자재 선정권한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핵심부품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설계에 활용할 광구가 없고, 기자재 선정권한을 가진 엔지니어링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자재 국산화율이 겨우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높은 액수를 수주해 놓고도 실제로 손에 쥐는 건 별로 없습니다. 또, 국내 기자재 업체들이 중소기업인데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곳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조선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EPCI(구매조달, 설계, 조달까지 일괄 수주하는 것)형태가 되더라도 국내에 이런 산업이 발달돼 있지 않고 육성할 만한 토양이 안 갖춰져서 있다.” 정부가 목표로 한 국산화율 6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광구의 확보와 국내 기자재업체들의 원천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박현각기자 neo78@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광란의 美 뺑소니, 도보로 뛰어들어 생생영상 ㆍ대선 후보 토론회에 등장한 섹시 플레이보이 모델 논란 생생영상 ㆍ[TV] 세계속 화제-브라질 판타날 습지, 사라지고 있어 ㆍ이승기 하지원 약혼식, ‘실제 커플갔네’ ㆍ김선아 이장우, 야릇하고 몽환적인 침대신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각기자 neo7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