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0원(0.12%) 오른 1136.9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139.0원에 출발한 이후 1140원대를 테스트하다 장 후반 상승폭을 축소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고, 전날 역외환율이 높은 가격에 마감하면서 1140원대를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분기말을 맞아 네고 물량(달러매도)이 집중된 점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는 "4월에 북한 관련 이벤트가 계속 예정돼 있어 1140원대를 테스트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며 "1130원~1140원대의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7.33포인트(0.85%) 내린 2014.4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6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오후 3시14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328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2.59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