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복지다] 취업준비생 작년 57만2000명
통계청이 조사한 취업준비생은 지난해 57만2000명이었다.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자’가 22만6000명이었고 ‘학원·기관 수강외 취업준비자’는 34만6000명이었다.

취업준비생은 통계를 처음 집계한 2003년 34만5000명에서 2010년 62만500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다소 줄었지만 8년 전에 비하면 여전히 많다.

통계청은 취업준비생을 ‘실업자’로 분류하지 않는다. 취업 준비를 이유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비경제활동인구로 간주한다.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 중 상당수가 ‘취업준비생’으로 감춰져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구직단념자)은 지난해 21만1000명이었다. 원하는 직장을 얻지 못해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한 사람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부모의 도움에 기대 살아가는 ‘청년 백수’들이다.

이와는 별도로 통계청에서 ‘쉬었음’으로 분류하는 사람들(비경제활동인구)은 지난해 160만명이었다. 이들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이다. 직장에서 은퇴를 한 뒤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