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해…정책 테마주 신일산업ㆍ대유신소재 '눈에 띄네'
최근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종목이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 그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2000을 돌파하면서 비교적 강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눈에 띄는 오름세를 나타냈고, 중국 관련주인 화학 조선 철강 기계업종의 대표주들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부 테마 대장주들을 중심으로 순환매를 이어가고 있다. 테마주 중에서도 정부정책 테마주가 순환매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특히 4월11일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각 당과 연관된 인물주들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뜨거운 종목은 역시 문재인 관련주와 박근혜 관련주다. 당분간 이 움직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관련주는 신일산업, 우리들제약이 눈에 띈다. 박근혜 관련주는 대유신소재가 대장주 노릇을 하며 관련주들을 리드하는 모습이다. 선거를 앞두고 중산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인기영합 위주의 공약이 난무하는 분위기도 있겠지만 사회복지, 근로복지, 출산장려, 노인복지 등의 정책 관련주는 한동안 시장에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U-헬스케어 업종도 단기적 관심의 대상으로 볼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들도 선거의 분위기를 탔다. 인터넷주소(도메인)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가비아,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 본격화로 수혜가 기대되는 필링크, 웹서버와 메일서버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다우기술이 한두 차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류 테마주들도 움직임이 좋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부각되고 있다. 관련주로는 와이지엔터와 에스엠이 있다. 특히 에스엠은 앨범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일본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대표주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IT부품 소재섹터의 코스닥 종목들도 단기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메모리 쪽 시스템장비주로는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메모리카드, 디지털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STS반도체, 반도체용 플라즈마 화학기상 증착장비 전문업체인 원익IPS 등이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MD에 대한 매출이 늘고 있는 톱텍, 에스에프에이, 실리콘웍스 등도 단기적으로 강한 모습이다.

강호안 인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