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교체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역전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덜랜드는 11일(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39분 동점골과 추가시간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역전골에 힘입어 블랙번에게 2-1로 이겼다.

선덜랜드는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해 16위(14점)로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블랙번은 전반 18분 크리스토퍼 삼바의 강력한 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튀어나온 것을 시몬 부크세비치가 머리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덜랜드는 선제골을 허용한 지 1분 만인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이어진 세세뇽의 날카로운 패스가 문전에 있던 키에란 리처드슨의 발끝으로 정확히 연결돼 동점을 노렸지만 슛이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블랙번은 후반에 들어선 이후 최전방의 아예그베니 야쿠부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수비에 가담시켜 골문 단속에 나섰다.

선덜랜드는 강화된 블랙번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후반 22분 리처드슨의 슛이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9분 데이비드 보흐간은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때린 강력한 대포알슛이 직선으로 골망을 뒤흔들어 천금같은 동점골을 폭발시켰다.

선덜랜드는 이어 후반 47분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왼쪽 골문 구석을 맞히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 역전골을 폭발시켰다.

지동원은 후반 32분 코너 위컴과 교체돼 15분여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지동원은 중앙 공격수로 상대방 골문 앞에서 적극적으로 패스를 요청하는 등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