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이강덕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1일 “평화적 시위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법질서 확립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떼법’ 문화 근절 의지를 밝혔다.이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사직로8길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능동·의욕·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경찰 문화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해 온 경찰관들에게 불합리한 지시를 하고 독촉을 해 사기를 꺾지 않겠다”며 “상급기관의 지시와 명령보다 지역 실정과 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경찰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경찰은 든든한 동반자로,일선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도와주는 ‘서포터’가 돼야 한다”며 “잘못된 제도나 관행이 있다면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해 합리적인 근무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청장은 경찰대학 교무과장,포항 남부경찰서장,경북 구미경찰서장,서울 남대문경찰서장,경북경찰청 차장,경찰청 혁신기획단 혁신기획과장 등을 거쳐 부산·경기경찰청장을 역임했다.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현 정부 출범 초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치안비서관을 맡아 국정운영에 참여했다.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경찰대 출신 첫 경찰총장’감으로도 꼽힌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