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大 약진…치안정감 4명 배출
경찰청이 9일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50)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경기지방경찰청장에는 이철규 경찰청 정보국장,경찰대학장에는 강경량 전북지방경찰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박종준 경찰청 차장은 유임됐다.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격상한 부산지방경찰청장에는 서천호 현 청장이 승진됐다.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직급인 치안정감은 서울 · 경기 · 부산지방경찰청장,경찰대학장,경찰청 차장 등 전국에 5명이다. 경찰대 1기 중 선두주자로 꼽히던 이강덕 내정자는 이번 인사로 '경찰대 출신 첫 경찰청장'에 바짝 다가섰다. 이 내정자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현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 치안비서관으로 국정운영에 참여하며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산 · 경기지방경찰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차기 경찰청장 '0순위'로 꼽혀왔다.

이번 인사로 경찰대 1~2기 출신이 경찰 수뇌부에 전면 배치됐다. 간부후보(29기) 출신인 이철규 경기청장을 제외하면 치안정감 4명 모두 경찰대를 졸업했다. 1기가 3명(이강덕 · 서천호 · 강경량),2기가 1명(박종준)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