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4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제5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국산 FA-50 경공격기 초도양산계획 등 4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 회의에서는 FA-50을 연내 계약해 시제 1호기를 2013년 8월 공군에 납품하는 등 2016년까지 60여대를 양산키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FA-50은 공군의 A-37과 F-5 노후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현 TA-50 전술입문기를 전투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경공격기다.

또 스텔스급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차기전투기(F-X) 3차 사업은 내년 1월 입찰공고와 6월 제안서 평가,10월 기종 선정 절차로 진행키로 의결했다.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와 보잉의 F-15SE(사일런트 이글),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러시아의 '수호이 T-50 PAK-FA' 등이 경쟁하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