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Evergreen Solar? Never worry solar...한국투자증권 ■ Evergreen Solar의 파산보호 신청, 태양광 업계의 구조조정 신호탄 미국의 태양전지 제조 기업인 Evergreen Solar가 파산보호(chpter11)를 신청했다. 이는 태양광 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시화 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태양광 발전 설치 수요는 급격히 위축되어 제품가격의 빠른 하락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없는 업체들은 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이며 존립에 위협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태양광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에는 변함이 없다. 제품가격이 충분히 떨어졌고 내년 초까지 독일의 보조금 감축이 유예되어 하반기에는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모든 업체들이 수요 회복과 시장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중장기적 경쟁력 보유한 태양광 업체에 대한 선별적 접근 필요 태양광 산업의 구조조정에서 누가 살아남을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태양광 시장은 상위권 업체 중심의 과점 구조로 재편될 것이다. 그리고 반도체 산업과 마찬가지로 태양광 관련 제품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다. 따라서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수요를 차지해야 한다. 폴리실리콘 시장은 이미 OCI를 포함한 상위권 업체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웅진에너지는 잉곳 및 웨이퍼 생산능력을 올해 중 각각 1GW와 500MW로 확대하고 2014년까지 잉곳과 웨이퍼 각각 1GW를 추가할 예정이다. 시장의 확대와 고효율 셀 수요 증가는 웅진에너지가 생산하는 고성능 웨이퍼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 제조원가 절감과 발전효율 개선이 태양광 산업의 핵심 경쟁력 태양광 산업의 기본적인 경쟁력은 소재의 사용량을 줄이고, 공정을 개선해 제조원가를 절감하는 능력이다. Evergreen Solar는 string ribbon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웨이퍼를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폴리실리콘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는 성공했지만 셀 제조 공정과 완제품 형태를 표준화하지 못해 제조 비용을 낮추는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원가 절감 능력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 발전효율의 개선에도 뒤쳐져 중국산 다결정 실리콘 셀의 16%보다도 뒤지는 15%대의 제품을 생산했다. Evergreen Solar는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의 근거로 미국과 중국의 인건비 차이를 언급했으나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 Evergreen Solar의 경영 악화가 국내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함 전일 국내 태양광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Evergreen Solar의 몰락이 시사하는 바는 태양광 산업 자체의 위기가 아니다. 오히려 경쟁력 있는 업체를 부각시키고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Evergreen Solar와 장기공급계약을 맺고 있으며 지분을 7.54% 보유한 OCI의 주가가 8%나 하락했다. 하지만 워크아웃을 통해 회사가 되살아나거나 다른 업체에 인수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OCI의 손실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최악의 경우 Evergreen Solar가 파산해 지분을 전량 처분한다고 해도 취득가액인 494억원이 손실에 반영되는 한편 장기 공급계약에 대한 선수금 잔액 300억원을 일시에 이익에 반영해 실질적인 손실은 20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 OCI : 매수 / 620,000원 - 웅진에너지 : 매수 / 18,000원 - SDN : 매수 /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