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의류업체인 국동이 뜬금없이 대통령 선거 테마주가 됐다.

그것도 최근 코스닥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주로 이름을 올렸다.

변상기 국동의 대표이사(1954년생)가 문 이사장(1953년생)과 경희대학교 법학과 동문으로 알려졌다는 것.

그러나 변 대표는 이 대학교 법학과가 아닌 무역학과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동은 "변 대표가 문 이사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법학과가 아닌 무역학과를 나왔고, 그간 사내에서도 대표가 문 이사장과 친분이 있다는 루머조차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동은 오전 9시53분 현재 전날대비 14.75% 급등한 42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틀째 상한가를 포함해 나흘 연속 급등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확인되지 않은 시장의 루머에 현혹돼 단순히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돼 연일 주가가 급상승중인 대현, S&T모터스, 피에스엠씨, 바른손, 서희건설 등도 경영진과 문 이사장이 단순히 친분이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유만으로 테마주로 엮여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