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운송장비업종지수는 전날보다 6.80% 급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가 전날보다 1만3500원(7.05%) 내린 1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대유에이텍, 한일이화, 세종공업, 에스엘 등도 5~9% 하락하고 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유럽이 경기 후퇴(리세션)에 근접했다"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3.9%로 내렸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4.5%에서 3.8%로 낮췄다.

미국 경제지표도 악화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8월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30.7을 기록, 지난달의 3.2에서 급락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2였다.

미국의 고용과 주택 시장도 악화됐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9천건 증가한 40만8천건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40만건을 웃돌았다. 미국의 7월 기존 주택판매는 연율 467만채로 전달대비 3.5% 하락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