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 175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종우 애널리스트는 "세계 증시 폭락으로 이날 코스피지수의 갭 하락이 예상되지만 초반 악재 반영이 이뤄지고 장중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며 "매물대 상단이면서 저항선으로 작용한 1750선 부근이 지지선 역할을 해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피보나치수열 분석상으로도 2009년 저점에서 올해 고점까지 상승폭을 38.2% 되돌림 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1750선 부근이 주요 지지선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변동성이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저점이 깨지지 않으면 이후 추세 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다만 1750선 지지가 무산되고 전저점 아래로 코스피지수가 하락한다면, 기관 로스컷(손절매)과 개인 신용 물량 등의 매물이 수급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술적 반등 가능 구간 이상의 상승은 당분간 힘들 전망이고, 현재 나타나고 있는 종목장세 지속에 대한 기대는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종목장세가 지속되기 위해선 지지선 부근에서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