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올라 181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장중 급등락을 보이며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20포인트(0.62%) 오른 1817.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4% 급락한 1733.92까지 밀렸다가 오후장 중반 1832.48으로 급반등하며 하루 등락폭이 100포인트에 달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지만 매도 규모가 줄었고 연기금과 투신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세에 나선 데다 개인도 사자에 가담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옵션만기일 등 국내 변수도 주가에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기관이 1480억원 순매수하며 하루만에 사자에 나섰고, 개인은 1023억원의 매수우위로 사흘째 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2848억원 순매도하며 8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으나 최근 이틀 연속 1조원 이상 순매도한 것에 비해 규모는 크게 줄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우려됐지만 차익거래에서 2989억원 순매도한 반면, 비차익거래 2848억원 순매수가 들어오며 만기 충격은 나타나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금융 철강금속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음식료품, 운수창고, 위약 등 내수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롯데쇼핑이 2~3% 상승했고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도 소폭 올랐다. 하이닉스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4.05% 급등했고 LG전자도 4.84% 올라 낙폭과대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