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다음달 입주 예정인 수도권 아파트 물량이 이번달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는 9월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를 조사한 결과 전국 11개 단지,7156가구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이번달 집들이를 하는 6421가구보다 735가구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397가구,경기 4991가구,인천 1574가구로 수도권 물량이 6962가구로 이번달 예정물량(2696가구)에 비해 3배 가량 급증했다.서울은 709가구 줄었지만 경기 지역에서 4289가구 늘면서 전체 입주물량도 늘어났다.다음달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전체의 97.3%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39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올해 서울 지역 월별 입주물량 가운데 가장 적다.

경기는 6개 단지,4991가구가 준공을 맞는다.광명 광명해모로 이연,수원 권선자이e편한세상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3곳이나 있어 이번달 예정물량(702가구) 대비 8배 가량 늘었다.인천은 다음달 3개 단지 1574가구가 새 주인을 맞이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1개 단지 194가구에서 집들이가 진행된다.이는 지난달(3725가구)보다 3531가구나 줄어든 수치로 전국 물량 대비 2.7%에 그쳤다.

윤정아 부동산1번지 연구원은 “다음달엔 신규 입주물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5개광역시 및 중소 도시의 대기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