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레저의 계절이다. 불볕더위는 우리를 시원하고 쾌적한 리조트로 떠나고 싶게 만든다. 주5일 수업이 전면 실시되는 등 '잘 쉬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대다. 리조트는 특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베이스 캠프'가 돼준다. 올 여름엔 리조트 분양시장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동계올림픽…평창 인근 리조트 '눈길'

강원도 내에서도 '레저1번지'로 꼽히는 평창이다. 올림픽 유치 확정 이후 평창과 인근지역의 부동산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분양 중인 펜션이나 리조트 문의가 급등했다.

일단 평창 동계올림픽 주경기장인 알펜시아 리조트가 눈길을 끈다. 유치 확정 이전에 공급했던 저가형 회원권(300만~3300만원)과는 별개로,확정 이후 회원혜택을 강화한 회원권(2500만~6000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신개념 '타임셰어' 회원도 모집하고 있다. 타임셰어는 이용자가 1년 중 특정 기간을 일주일 단위로 구매하는 방식이다. 회원비는 특1급 호텔 홀리데이 인 리조트가 성수기 1800만~2500만원,평수기 500만~900만원,비수기 300만원이다.

◆회원권 구입하면 다양한 혜택

대명리조트도 동계 올림픽 유치와 여름 성수기를 맞아 기존 회원권보다 저렴한 1200만원대의 실속형 회원권을 내놨다. 1년에 20일 사용 가능하고,계약 즉시 소유권 등기이전도 가능하다. 개인용은 1230만원,법인(무기명)용은 1330만원이다. 골프 · 스키 · 오션월드(워터파크)와 아쿠아시설의 무료 및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전국 직영 대명리조트 8곳을 회원자격으로 쓸 수 있다. 제주 크라운 · 제피로스 · 에코랜드CC도 이용할 수 있다.

충북 제천의 리솜포레스트는 '선진국형 휴양 리조트'를 컨셉트로 개발한 단지다. 회원권을 구매하면 안면도 · 덕산 리솜리조트와 중국 웨이하이 골프장,힐데스하임 · 대호단양 · 하이원리조트CC 등 국내 골프장 할인 혜택을 준다. 객실료 및 부대시설 요금도 50% 할인해 준다. 분양가는 계좌당 2700만~2억7000만원이다.

한우리월드리조트도 포천 일동에 건설중인 '칸 리조트'에 대한 특별 회원권을 선보였다. 원금을 할부로 내도록 해서 부담을 줄였다. 분양대금 990만원을 매달 19만9000원씩 4년동안 분납하고,7년 뒤 전액을 돌려받는 조건이다. 일동면 기산리 일대 132만2320㎡부지에 워터파크,콘도미니엄 스파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개발중이다. 이달 말 워터파크와 콘도를 부분 개장한다. 9월말쯤 전면 개장예정이다.

◆빠질 수 없는 남도의 즐거움

신안군 증도에는 '엘도라도 리조트'가 있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신안 증도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살아 있는 섬이다. 엘도라도 리조트도 자연 친화 리조트를 지향한다. 다도해 요트 투어,갯벌 체험,여성을 위한 해수 온천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스위트 실속형 상품은 2585만원,별장인 로열형은 실속형이 3423만원,고급형은 5134만원에 분양한다. 일시불로 결제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