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아프리카 국가 토고에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펼친다.

평창유치위원회는 28일 아프리카 대륙 서안에 위치한 토고의 수도 로메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ANOCA) 총회에서 경쟁 후보도시인 뮌헨(독일), 안시(프랑스)와 합동 프레젠테이션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ANOCA 총회에서는 조양호 평창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피겨여왕' 김연아(21), 나승연 평창유치위 대변인이 발표자로 나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명분과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총회를 열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후보도시들이 마지막으로 합동 프레젠테이션을 벌이는 자리다.

ANOCA 총회가 끝나면 조양호 위원장은 곧바로 모나코로 건너가 7월1일 열리는 알베르 왕자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다.

IOC 위원인 알베르 왕자의 결혼식에는 수십 명의 IOC 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그곳에서도 득표활동을 펼칠 뒤 남아공 더반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조 위원장과 함께 유치활동을 이끄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22일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했다.

박 회장은 23일부터 로잔에서 열리는 IOC 여성스포츠위원회와 재정위원회에 참석하는 IOC 위원들과 개별 접촉을 한 뒤 ANOCA 총회가 열리는 토고로 넘어간다.

평창유치위 고위 관계자들은 IOC 분과위원회와 ANOCA 총회, 알베르 왕자의 결혼식이 끝난 뒤 더반에 총집결해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막판 활동을 벌이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