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으로 데뷔 이래 최고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그룹 써니힐이 미니앨범 타이틀곡 ‘미드나잇서커스’로 화려한 컴백식을 치르고 있다.

써니힐은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실력파 그룹으로, 장현, 승아, 주비로 구성됐던 3인조에서 새 멤버 코타, 미성이 합류해 5인조 혼성그룹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남자 멤버 장현은 이번 앨범에서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 앨범 작업 전반에 걸친 활동에만 참여하고 무대에는 여성멤버 4인만 오른다.

특히 써니힐은 장현을 비롯해 멤버 개개인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음악적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 새 앨범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열정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3일 자정 새 앨범을 전격 공개한 후 방송을 통해 컴백 무대를 치르고 있는 써니힐은 기존의 음악과는 180도 다른 파격변신과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안무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9일 서울 상암동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만난 써니힐은 “아직도 컴백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2년 동안 준비한 앨범인데, 막상 공개하고 나니 기대감과 설렘으로만 가득하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써니힐 멤버들은 “과거 앨범들과 색깔이 많이 바뀌었다. 팬들은 ‘너무 달라졌다’, ‘과거로 돌아가라’, ‘달라진 모습이 더 좋고 새롭다’ 다양한 반응을 주시고 계신데, 많은 분들이 새 앨범으로 돌아온 것 자체를 반겨주셔서 너무 기쁘고 힘이 난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써니힐은 기존 5명의 멤버에서 남자 장현을 제외한 4명이 무대에 올라 4인조 걸그룹을 연상케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음악적 색깔과 노래에 따라 무대에 오르는 멤버들은 변경될 방침으로, 기존 그룹들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새 앨범 컴백에 앞서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 ‘두근두근’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은 써니힐 멤버 주비는 “개인적으로 ‘두근두근’ 인기가 높아, 새 앨범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면서 “우리 음악이 아닌, ‘두근두근’만 기억할까 걱정도 됐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사실 새 앨범 준비로 주비의 OST 참여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극중 차승원이 ‘두근두근’ 음악이 나올 때 마다 설레는 장면을 보면서 주비가 부러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써니힐은 앞으로 타이틀곡 ‘미드나잇써커스’ 활동 외에 방송, 예능, 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칠 계획이다.

"다양한 곳에서 써니힐만의 음악 색깔을 전해드리고 싶다“라는 다부진 포부를 밝히고 나선 써니힐. 앞으로 가요계 어떠한 반향을 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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