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여직원 성폭행 미수 혐의 등으로 미국 뉴욕경찰에 체포,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5일 오후(현지시각) IMF 총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이날 보도했다.

스트로스-칸(62)은 현재 뉴욕의 할렘 경찰서에 구금된 상태로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WSJ 등은 스트로스-칸이 이날 오후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뒤 "몇시간 이내에"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프랑스 블로그 아틀란티코도 프랑스 외교 전문을 인용, 스트로스-칸이 사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트로스-칸은 14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근처 소피텔 호텔에서 객실 청소원을 성폭행하려던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뉴욕 경찰은 스트로스-칸이 성폭행 미수, 성폭력, 불법감금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IMF는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를 총재대행으로 앉히고 이날 오후 비공식 집행이사회를 개최해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