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및 코스닥지수가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워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0.35%) 내린 2120.5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오전장 주요 수급 주체가 모두 '사자'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고, 한때 212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외국인이 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1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20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물이 3000억원대 가까이로 늘었다. 차익거래가 567억원, 비차익거래는 23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287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를 제외한 시총 상위 1∼10위가 전부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0.03%) 떨어진 534.0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억원, 1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이 14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