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이후 외국인의 한국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일반적으로 대만과 한국 증시는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는데, 최근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본격적으로 매수하는 동안에도 대만에서는 여전히 뚜렷한 매수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본 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며 "국내보다 대만이 일본 부품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대만보다는 한국에 대한 선호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외국인이 아시아 국가 전반적으로 순매수를 하고 있지만, 신흥국 중에서도 속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증시의 성과가 높다.

정 애널리스트는 "위기에서 벗어난 후 글로벌 자금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이 높은 한국, 인도, 중국 등의 국가 중심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