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연예계 데뷔 후 친구들과 미묘한 신경전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1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데뷔 후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박한별은 “영화 안에서 나왔던 상황들이랑 기가 막히게 똑같은 상황들이 많아서 너무 공감하면서 찍었다”라고 말했다.

박한별은 “극중 혜지가 하는 말들과 대사가 내가 겪은 실제 상황과 똑같아서 공감하면서 촬영했는데, 싸우고 그런 것 보다는 오랜만에 만났을 때 미묘한 신경전 같은 게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윤은혜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다는 차제가 친구들의 부러움과 오해를 사기도 하는 거 같다”면서 “그러나 우정이 변하거나 싸우기 보다는, 그런 미묘한 것들이 생기는데 그 때 상황에 맞게 대처한 거 같다. 오해가 쌓이지 않게 깊은 얘기를 하고 친구들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차예련도 “처음에 모델 할 때는 부럽다 했던 친구들이 연기, 영화를 하니까 나는 똑같이 대하는데, 친구들은 작은 거 하나라도 달라졌다고 하더라”라면서 “친구들 중 멀어진 케이스도 있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명문대를 졸업한 4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극중 ‘혜지’(박한별)가 갑작스레 연예계 데뷔를 하게 되면서 3명의 친구들이 미묘한 감정을 갖게 되지만 결국 우정을 찾는 과정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24일 개봉.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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