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신규게임 '테라'가 오는 11일 공개서비스(OBT)를 앞둔 가운데 주가는 4%대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18분 현재 NHN은 전 거래일보더 4.67%(1만500원) 급락한 2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신규게임 테라가 오는 11일 OBT에 들어가면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게임에 대한 반응은 양호하지만 단기 급등한 주가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테라가 오는 11일부터 OBT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목표주가 구간 상단에 다다른 NHN 주가에 다소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단기 관점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NHN 목표주가 평균치는 24만4500원으로, 지난 7일 종가 22만5000원 대비 8%가량의 상승 여력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NHN은 지난 3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강세를 나타냈다.

김석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차익실현으로 인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베이가 올해부터 NHN 지식쇼핑에 자회사인 지마켓과 옥션의 상품제품 정보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으나 NHN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이날 주가 하락의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