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웹사이트에서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라며 소개된 사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다수의 항공 전문가들은 '청두 J-20'을 원형으로 한 스텔스 전투기가 활주 시험을 거쳐 조만간 비행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며 해당 전투기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말했다.

웹사이트에 소개된 사진이 진짜라면 중국산 스텔스 전투기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 셈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사진이 진짜 스텔스 전투기가 아니거나 단순히 컴퓨터 포토샵으로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는 사진에 등장하는 전투기의 꼬리 부분에 그려진 붉은 별이 유달리 크다면서 "붉은 별 문양은 보통 더 작고, 띠무늬와 함께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은 해당 전투기가 진짜이며 이미 오래전에 제작된 것이라는 반론을 폈다.

시사주간 타임의 블로그는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할 충분한 능력과 동기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와 맞먹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캐나다 '칸와(Kanwa) 방위평론'의 안드레이 핀코프 편집장은 4일 중국의 청두(成都)항공이 개발하고 있는 'J-20' 시리즈가 미국의 F-22나 러시아의 T-5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핀코프 편집장은 이어 J-20의 단점은 초음속 항법시스템 기능이 없다는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가 앞으로 10~15년 안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기술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홍콩 UPI.CNA=연합뉴스)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