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최우수기업으로 쌍용자동차,경전여객자동차,한국철도시설공단 3개 기업이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17일 올해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수행한 사업장 127곳을 대상으로 노사협력 프로그램의 효과와 활용도,프로그램 내용의 충실성,노사협력 실행 등 4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우수기업으로는 대성산업가스,동부제철(인천공장 등 6개사),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가 꼽혔고 대한펄프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장려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2월 기업회생절차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파업과 대타협의 과정 중에 생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올해 노사상생 프로젝트를 수립,노사관계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전여객자동차는 매년 반복되던 노사 간 임단협 과정상의 갈등을 풀고 올해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하는 등 노사 커뮤니케이션 증진 및 노사화합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08년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기간이 길어지면서 단체협약 해석을 둘러싸고 발생했던 노사 간 갈등을 해결하고 올해 초 노사상생협력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신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용달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무한경쟁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노사파트너십의 실천은 필수조건이 됐다"며 "앞으로도 노사상생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확산하고 불합리한 노사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