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서방 국가들과 핵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17일 이란 프레스TV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북서부 아르데빌에서 열린 군중연설에서 “서방과 핵협상을 재개하는 것을 환영한다” 며 “우리는 처음부터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서방이 이스라엘의 핵무기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핵협상은 결실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유일한 핵무기 보유국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란과 서방 간 핵협상은 지난해 10월 제네바 협상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지난 6월 이란에 대한 유엔의 제4차 제재가 결의된 후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이날 핵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향후 협상 재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