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한경 밀레니엄포럼] "투명성 보장되면 北 인도적 지원 늘릴 것"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인택 통일부 장관

    쌀 30만~40만t 지원은 정치적 결단의 문제
    김정은 후계구도로 변혁기…경제불안 가중되면 큰 혼란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7일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분배의 투명성이 보장된다면 지원을 늘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 강연에서 "우리의 (대북)지원이 어디로 가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적 지원이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인도적 지원은 계속 하겠지만 30만~40만t 규모의 쌀은 인도적 지원이라고 볼 수 없고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며 현 단계에서 정부 차원의 대규모 쌀 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 장관은 또 북한의 김정은 후계구도 전망에 대해 "경제를 어떻게 이끌어가냐가 북한 지도부의 최대 골칫거리"라며 "경제 불안정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북한 권력구조의 미래와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만 중앙대 교수=통일비용을 억제하려면 남북 경제 격차를 축소해야 한다. 독일도 동서의 경제 격차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비용이 발생했다. 그래서 남북간 경제협력이 중요하다.

    ▼현인택 장관=북한과 경제협력을 하려면 평화공동체부터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평화를 말할 수 없다. 다만 북한이 핵문제를 풀기 위한 의지를 갖고 대화에 임한다면 (핵문제 해결의) 발전 단계에 따라서 남북,그리고 국제협력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단계를 거치면 북한이 지금보다 훨씬 높은 단계의 경제 수준에 도달할 것이고 통일 비용도 축소될 것이다.

    ▼장종현 부즈 앤드 컴퍼니 코리아 사장 = 통일의 필요성과 절차,시기 등을 둘러싸고 주변 국가들의 기조가 다르다.

    ▼현 장관 = 통일에 관련된 국가 외적인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독일이 통일할 때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외부세력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작용했다. 이것이 분단국가가 통일로 가는 길이 쉽지 않은 또 다른 이유다. '통일외교'에 힘을 쏟아야 한다. 세계 각국을 한반도 통일에 대한 우호세력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북핵 문제는 시간을 다투는 사안이다. 이대로 가다간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올 수도 있다.

    ▼현 장관 = 시급한 사안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6자회담은 그 자체가 북한의 시간끌기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북핵 해결 없는 6자회담은 무의미하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지금 우리가 취하고 있는 공세적인 정책들이 오히려 북한의 폐쇄정책을 고착시키는 방향으로 몰고갈 수도 있다.

    ▼현 장관=오히려 북이 매우 공격적이다. 어쨌든 남북관계를 순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윤만준 현대경제연구원 고문=대북정책의 기조를 지금처럼 유지한다는 뜻인가.

    ▼현 장관 = 그동안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핵실험,천안함 사태 등이 있었다. 정부 정책이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면 받아야 되겠지만 근본 원인은 북한에 있다.

    ▼이승훈 서울대 교수=중국이 엄청난 정치 · 경제적인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 통일 이후 만주 일대의 영토 분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현 장관=통일과 관련된 중국과의 외교에 신경을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정필훈 서울대 치대학장=남한에 북한 주민들이 치료를 받고갈 수 있는 통일치과병원을 설립할 계획은 없나.

    ▼현 장관=북한 주민에게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는 있지만 병원 설립 문제는 여건과 기반이 다져진 다음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근 서울대 교수 = 남한이 북한의 도로 등 인프라에 미리 투자하는 것도 통일비용을 축소시키는 방법이다.

    ▼현 장관 = 원론적인 면에서는 맞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여러가지 고민을 해야 한다.

    정리=장진모/박신영 기자 ja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올해 반수생 10만명 달할 듯…2011년 이후 역대 최다 전망

      2027학년도 대입에서 상위권을 중심으로 ‘반수’ 수험생이 역대 최다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입시업계 전망이 나왔다. 반수는 대학에 입학한 재학생이 학업을 병행하거나 휴학한 상태에서 다시 대입에 ...

    2. 2

      출소 4개월 만에…여탕 훔쳐보고 도둑질한 50대 또 철창행

      출소한 지 4개월 만에 여탕을 훔쳐보고, 도둑질한 50대 남성이 또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전주지법 형사3단독(기희광 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

    3. 3

      "한겨울에도 노출 옷 입어"…'강북 모텔녀' 만난 남성 등장

      서울시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과 과거 교제했다고 주장한 남성의 증언이 나와 화제다.지난 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 김 모(22) 씨와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간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