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1923~1995년)을 기리기 위한 '제1회 문신 국제조각심포지엄 조각공원'이 오는 29일 경남 창원에서 개장된다.

최근 개최된 국제조각심포지엄에는 피터 버크(영국),장 뤽 빌무스(프랑스),로버트 모리스 · 데니스 오펜하임(미국),세키네 노부오 · 가와마타 다다시(일본),쉬빙 · 왕루옌(중국),박종배 · 박석원(한국) 등 6개국 조각가 10명이 참여해 '자연과 생명의 시메트리-애시메트리'라는 주제로 작품을 제작해왔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과 추산공원 일대에 조성되는 조각공원에는 이들 작가가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한 인체조각,분수조각,추상조각,미로조각 등이 전시된다.

조각공원 개장과 더불어 문신의 예술을 음악으로 표현한 유럽 젊은 음악가들의 내한 연주회도 27일과 29일 각각 3 · 15아트센터 대극장과 문신원형미술관에서 열린다.

독일에서 활동한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앙상블 시메트리'는 창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문신의 조각 작품을 통해 일관성 있게 나타나는 시메트리(화합 · 조화 · 균형)를 음악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