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십리와 중계동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12.3㎞를 건설하는 민간사업자로 경남기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동북부지역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를 지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는 경남기업이 주간사로 롯데건설 LIG건설 동원시스템 신동아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만 8768억원을 제안한 이 사업에는 현대엠코가 주간사인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와 GS건설을 앞세운 동북경전철주식회사 등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경합을 벌였다.

경남기업 컨소시엄은 사업비로 7024억원을 써내 GS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등이 참여한 GS건설 컨소시엄보다 200억원 더 높았지만,기술 점수가 높아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엠코는 8591억원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제기동~미아삼거리~하계~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14개 정거장이 계획돼 있다. 공사가 끝나면 55분 걸리는 이동 시간이 23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