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1110원에서 1차 지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외환 당국의 개입 여부를 살피면서 1110원 지지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애널리스트는 "밤사이 미국의 양적안화 확대 기대 속에 국제 금융시장의 랠리가 이어졌다"며 "미 달러화도 가파른 약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흐름에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개입 경계감과 과매도 부담도 있지만 시장의 숏마인드(달러 매도 심리)는 여전한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연중최저점 부근이면서 금융위기 이후 돌파된 적이 없는 11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전일과 비슷한 모습으로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듯하다"고 내다봤다.

조재성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여부에 따라 오르내릴 듯하다"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에 의해 오름폭을 제한당하는 모습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물환 포지션 검사 등 관련 규제에 대한 이슈가 새로 등장한다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 환시에서 거래 범위는 △삼성선물 1108~1120원 △신한은행 1110~1118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