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POSCO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조2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엄진석 애널리스트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POSCO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4700억원과 1조2700억원으로 전년대비 23.6%와 24.4% 늘어날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당사의 기존 추정대비 13.8% 밑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은 4분기 철강가격 결정 불확실성 및 시황하강 등 영향으로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고, 수입가와 가격 괴리 등에 따른 시황 할인 적용, 9월 환율하락에 따른 단기적 수출마진 하락이 원재료 가격 하락보다 컸던 점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POSCO의 영업실적은 4분기를 바닥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OSCO의 영업이익은 올 4분기 1조700억원을 바닥으로,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조3900억원과 1조5900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원재료 투입원가하락, 신증설 완료에 따른 분기별 판매량 증가, 원화기준 수출가격 상승 등이 영업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