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한진해운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3분기 한진해운의 매출액은 2조5930억원으로 45.5% 늘어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99억원과 208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컨테이너 운임상승과 수송량 증가로 인한 것이고 ,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유는 5월 미주항로에서의 운임인상과 6월과 8월 두차례에 걸친 성수기 할증료부과 등으로 인해 컨테이너 운임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중국 국경절 기간동안 유럽항로에서 선사들은 이미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를 위한 에코스티밍(Eco-steaming) 확대와 항구에 정박해 활동하지 않는 계선(idling)을 통해 선복량 조절에 들어갔다"며 "이는 비수기에도 선복량을 조절해 컨테이너 운임하락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