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22일 강원지역은 흐린 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명 유원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 원주 치악산의 경우 비가 내린 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입장객은 평소 주말 수준에 불과했다.

또 춘천 경춘공원 등에는 아침부터 성묘객들이 찾아와 음식을 나눠먹으며 덕담을 나눴으나 예년처럼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등의 교통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춘천 공지천과 구곡폭포, 청평사 등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서울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귀성객들이 일찍 귀가를 서두르면서 고속도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체 현상을 보였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은 오후 2시 현재 문막~강천터널 12㎞에서,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남춘천~강촌 8㎞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수도권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집 걱정이 돼서 그런지 작년 추석에 비해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정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수도권으로 갈수록 정체 구간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