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리콜 횟수 1위, 국산 GM대우 최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국내외 승용차 가운데 리콜 횟수가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수입산은 도요타, 국산은 GM대우로 각각 드러났다.

지난 1~6월까지 상반기 중 국토해양부가 공식 발표한 리콜 자료에 따르면, 도요타는 총 3회의 리콜 조치를 받았으며, GM대우(GM 포함) 역시 3차례에 걸쳐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치를 받았다.

이는 이삿짐이나 병행수입으로 들여온 승용차를 제외한 순수 국내에서 수입·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 결과로, 수입 승용차는 총 1만7595대, 국산 승용차는 7개 차종 11만6145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 승용차의 리콜 수는 57차종 1만2687대, 국산 승용차는 24차종 14만6148대를 기록했다. 수치만 본다면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작년보다 훨씬 많은 리콜에 들어간 셈이다.

브랜드 별로는 도요타와 렉서스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볼보가 2회, 인피니티, 포드 등이 각각 1회의 리콜을 기록했다.

이밖에 포르쉐의 파나메라 시리즈가 87대, 스바루가 레거시, 아웃백 등 31대에 한해 리콜에 들어갔다.

국산차 가운데서는 GM대우차가 가장 많은 리콜 수모를 당했다.

GM대우는 준중형 라세티 프리미어 1.8 가솔린 4087대, 고급 세단 배리타스 1314대, 윈스톰 4만5957대, 라세티 프리미어 1만2604 등 총 6만3962대에 한해 리콜을 실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3일부터 12월 6일 사이 생산된 YF쏘나타 4만6363대, 기아차는 작년 11월 13일에서 올 2월 5일 사이 생산된 경차 '뉴모닝'에 연료 누출 위험이 발견돼 총 2만777대에 한해 각각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쌍용차의 경우 차량 후방의 후부반사기의 반사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결함이 발견된 액티언스포츠 화물자동차 3043대에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

한편 국산차 가운데 상반기 리콜이 없었던 브랜드는 르노삼성차가 유일하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