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소비자 중심의 축제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29일 '2010 월드컵 마케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근한 이노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은 "이제 월드컵은 국가 이벤트라기보다 생활 속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이나 로고를 내세우기보다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기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광고는 눈물이나 감동 대신 '즐거움'을 주요 메시지로 내세웠다. 김연아 · 빅뱅이 '샤우팅 댄스'를 추는 현대차 광고와 황선홍 밴드가 '월드컵 송'을 부르는 KT 광고가 대표적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