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대가 장병들의 짝 찾아주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8일(현지시간) "2.3백만의 중국 군대가 채팅 등 인터넷 데이트를 금지한 후 이를 대신하기 위해 장병들의 중매쟁이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군 당국은 이번 달부터 군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데이트를 금지했다.

이에 티베트에 주둔하는 양지궈 장교는 "티베트와 같이 국경에 있는 군인들은 바깥에 있는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며 '군대 중매'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중국 군 당국은 우선 여성을 위한 NGO인 중국여성연합회와 '어떻게 장병들의 짝을 찾을지'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편 하이난섬에서 주둔하는 한 전경은 차이나 모바일에서 근무하는 여성들과 군 간부들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벌써 모임을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