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29일 대웅제약의 적정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법인세 추가 납부로 1분기(2010년 4~6월) 당기순손실이 예상되서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분기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9% 증가한 16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 품목의 부진에도 불구, 신규 도입품목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1분기 영업이익도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으로 매출원가율이 올라갔음에도 전년동기 대비 99.8% 늘어난 23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법인세 추가 납부의 영향 탓에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나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에 대한 약가 인하 가능성이 있어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6.4배 수준이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