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9일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혼조세를 나타낼 전망인 가운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의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애널리스트는 "주간 기준 5주 연속 상승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숨고르기 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2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기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탄력적인 상승 또는 급격한 가격조정 모두 제한되는 혼조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기업 실적 기대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 연기금 매수 등이 지수 상승 흐름 유지에 보탬이 되겠지만 단기간 눈높이를 너무 높게 잡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의 결과가 과거에 비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이번주 중으로 경제지표 결과에 지수등락이 좌우될 수 있음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ISM 제조업지수, 고용동향 등 미국 경제지표들과 한국 5월 산업활동동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감안하면 경기둔화 우려를 떨쳐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더라도 개별종목별로는 2분기 실적 기대를 반영하는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수보다는 종목 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고 안정적인 이익 개선과 함께 저평가 매력이 높은 IT(정보기술), 소재, 경기소비재 등이 좋아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