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타 2개를 때리고 결정적인 도루로 쐐기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4타수2안타를 때리고 시즌 1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전날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장쾌한 2루타로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던 추신수는 이날은 빠른 발로 이틀 연속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타율을 0.276에서 0.280(207타수58안타)으로 끌어올렸다.

1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0-0이던 4회 무사 1루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후속 오스틴 컨스의 좌전 적시타 때 3루를 파고들었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클리블랜드는 이 찬스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제이크 피비의 폭투와 보크를 묶어 2-0으로 앞서나갔다.

6회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추신수는 2-1로 쫓기던 8회 호타준족의 자질을 뽐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왼손 구원 투수 맷 손튼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 출루한 뒤 2사 후 러셀 브래년 타석 때 2루를 재빠르게 훔쳤다.

지난달 21일 캔자스시티와 경기 후 모처럼 나온 도루로 개인 통산 40번째다.

추신수는 브래년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고 경기는 3-1 클리블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해 홈런 20개를 쏘아 올리고 도루 21개를 남긴 추신수는 올해도 홈런 8개와 도루 10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20-20 클럽을 향해 순항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