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증설 가능성 높아"-신영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관심인 '카지노 영업장 확대'는 2011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장 면적이 지금보다 2배로 늘겠지만 게임테이블이나 슬롯머신 등 게임기구의 증설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증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작년 감사원 지적 등에 따르면 게임기구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고 정부의 균형적인 재정수입 달성을 위해서도 증설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에 카지노 매출에 부과되는 중앙세 징수율은 현행 10%에서 14%로 상승할 전망인데 이 경우 영업이익에 부과되는 지방세는 3~4% 정도 감소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적인 재정수입 확보를 위해 증설이 필요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2003년 메인카지노 개장 당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게임테이블 대수는 지금보다 50% 정도 많은 수준으로, 이를 적용해 증설후 실적을 예상하면 매출액은 현 추정치보다 18.7%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24.5%, 22.9% 늘어날 수 있다(2012년 실적 기준)"고 추정했다. 이는 일반영업장과 회원영업장에 58대와 10대의 게임테이블을 증설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카지노 비즈니스는 경기에 관계없이 이익의 안정성이 높다"며 "6%에 달하는 배당수익률도 투자포인트와 함께 증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간 과도했던 디스카운트 요인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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