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인천 영종도에 상류층 중국인이 살수 있는 외국인 타운하우스(호화 단독빌라주택단지) 단지 건설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운북복합레저단지 개발시행자인 리포인천개발이 중국 티엔위(天宇)그룹과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엑스포전 한국프로젝트 전시관에서 치러진 이날 체결식에는 리포인천개발(주) 조셉 창 대표와 중국 티엔위그룹 전규상(田奎相) 회장 및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보 및 조환익 코트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그룹은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까지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운북단지내 8만7000㎡에 중국 부유층이 선호하는 고급단독주택 400여 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운북레저단지는 인천시가 ‘작은 홍콩’을 표방하며 중구 운북동 일대 269만8000㎡에 관광.레저.카지노호텔, 문화.쇼핑.주거기능과 ‘리테일 어드벤처 파크’을 갖춘 국제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홍콩 증시 상장법인인 리포 리미티드가 주축이 된 리포컨소시엄과 인천도개공 등 국내외 기업들이 합작해 설립한 리포인천개발이 맡고 있다.

운북레저단지에는 앞서 재미교포 사업가 출신인 김동욱 (주)코암인터내셔널이 친환경시설을 갖춘 재미교포 주택단지건립사업을 추진중이다.오는 10월 1차로 7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운북단지에 추진되는 타운하우스 사업은 중국 관광객.환승객 유입을 극대화하고 인천의 대중국 교류 교두보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1952년 설립된 티엔위그룹은 종업원이 3347명으로 여러 계열사를 두고 연변대우호텔과 장백산장(별장), 생태도시, 쇼핑몰 등 호텔업과 유통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