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차두리는 또 결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 원더러스에서 뛰는 이청용(22)이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팀은 패했다.

볼턴은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토트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청용은 후반 16분 블라디미르 바이스와 교체 투입돼 최근 28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갔다.

전반 38분 토트넘이 톰 허들스톤의 중거리슛으로 1-0으로 앞선 가운데 그라운드에 나선 이청용은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팀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8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안으로 향하는 공을 머리로 걷어내 추가 실점을 막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20승7무9패가 된 토트넘은 승점 67점으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애스턴 빌라를 3-1로 물리친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을 앞섰다.

프리미어리그 4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나갈 수 있지만 5위부터 7위까지는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되기 때문에 4위 자리가 갖는 의미는 작지 않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은 6일 맞대결을 치르게 돼 있어 4위 다툼은 시즌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이미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확정된 볼턴은 9승9무19패, 승점 36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한편 스코틀랜드의 셀틱에서 활약하는 기성용(21)은 이날 마더웰과 홈 경기에 교체 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7경기째 이어진 연속 결장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셀틱이 4-0으로 크게 이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의 차두리도 FC 퀼른과 원정경기에 나오지 않아 8경기 연속 결장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2-2로비겼지만 시즌 8승8무17패(승점 32)를 기록, 강등권에서 벗어나며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